페어팀 오드리와 블라지의 시작 #15

오드리는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전 페어선수이자 코치인 브랜든에게 페어 기술을 배우던 중, 블라지를 만났어. 당시 그는 중국계 여 선수와 페어 팀을 이루고 있었어. 알고 보니 블라지는 예전에 콜로라도 페어팀 소속으로, 백인 여자 파트너와 함께 주니어 네셔널 챔피언 팀도 되었던 선수였어. 하지만 그 팀의 코치가 문제가 생기면서 팀을 떠났고, 헝가리출신 이중국적인 그는 잠시 헝가리 국가대표로 러시아에서 훈련하기도 했다고해. 그 시절은 정말 힘들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고.

오드리가 처음 콜로라도에 왔을때도 페어팀 코치는 오드리의 작은 체구가 페어로 적당하다고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해드코치였던 태미는 오드리가 싱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페어 전향 가능성을 일축했었다는 모르고 있던 이야기도 듣게 되었어. 그러다 몇년의 시간이 흘러 블라지를 어바인에서 만난 거였어. 블라지는 어바인에서 함께 훈련하던 파트너와 결별한 직후, 오드리에게 트라이아웃을 제안했고 2024년 4월에 어바인 코치와 함께 콜로라도로 와서 온아이스와 오프아이스에서 오드리와 트라이 아웃을 하게 되었어.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자연스럽게 파트너십이 성사됐지.

이후 블라지는 캐나다의 브루노 마콧 코칭팀으로 페어팀 자체의 훈련지와 해드코칭팀을 옮기고 싶어 했고, 오드리도 그의 결정을 존중해서 캐나다에 함께 트라이아웃을 다녀왔어. 페어 경험이 없던 오드리는 블라지의 의견을 존중하고 코칭팀을 정하는 데에 대한 부분에 그의 결정을 믿고 따르기로 한 거야.

오드리는 본래 다니던 대학을 더 이상 풀타임으로 다닐 수 없게 되었고, 일단 온라인 수업으로 두 과목만 수강한 채 캐나다 훈련지로 이동해야 했어.

콜로라도에도 새로운 페어 코칭팀이 문제가 있던 코치가 월드 아레나를 떠나고 그때부터 새로운 팀을 꾸려 자리잡아 내셔널 시니어 , 주니어 챔프팀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월드에서 여전히 미국의 페어는 월드무대에서는 최상위권에는 들지 못하는 상황이었어.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페어 스케이팅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오드리의 페어 전향과 함께 나는 미국 페어팀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어. 여러 경기를 찾아보면서 공부도 하고, 각 팀들의 구성과 스타일을 분석하게 되었지. 페어는 싱글에 비해 잦은 사고 부상의 위험이 늘 있고 여자 선수가 일단 겁이 많으면 도전하기 힘든 종목이고 파트너와의 신뢰 믿음이 아주 중요한 종목이란걸 느낄수 있었어.

누가 날 잡아 던지고 공중위로 날리는데 다시 잡아줄거란 믿음이 있어야 하니까. 🙄

오드리의 가장 큰 장점은 싱글 스케이팅에서 다져진 점프 실력이었어. 미국의 많은 여자 페어 선수들이 단독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하고 있었고 쓰로우 점프도 믿고 볼수 있는 팀이 없었어. 그래서 오드리의 싱글 커리어에서의 점프 기술은 큰 강점으로 작용한 거였지.

간단한 힙 수술을 해야했던 블라지는 회복시간을 보내고 본격적으로는 6월에 팀으로 훈련을 시작하게 되었어.

그렇게 해서 오드리와 블라지는 새로운 팀을 이루게 된 거였어.

https://www.nbcsports.com/olympics/news/audrey-shin-balazs-nagy-figure-skating-p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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