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의 마지막 싱글 선수로의 시즌, 그리고 깜짝 통보 #13

2023–2024 시즌은 피겨맘인 나에겐 오드리가 피겨 선수로 의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마무리 하는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난 이미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

“이번 시즌이 오드리의 선수로 마지막 시즌이 되겠구나” 하고.

솔직히 좀 지쳐 있었어. 그 시즌에 첼린지 대회, 그랑프리 대회도 캐나다랑 중국 두 군데 배정받았는데 마음만 무겁고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았지. 그래도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후회없이 해보자는 거였고, 그래서 오드리는 시즌 준비하면서 워싱턴 DC에 있는 친구 집에 콜로라도가 여름 방학을 시작하는 5월 이른 중순부터 머물렀어. 그곳에서 가까운 버지니아에 일리아 말리닌의 부모님이자 코치인 로만이랑 타티아나에게 점프 기술 지도를 받았지.

이건 그냥 갑자기 코치를 바꾼 게 아니라, 원래 해드코치인 태미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 뒤 허락을 받고 결정한 거였어. 오드리 점프에 항상 문제가 됐던 “랩(wrap)“을 좀 더 근본적으로 고쳐보고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 해 보자는 생각이었거든. 태미도 우리 의견을 존중해줬고, 로만이랑 타티아나는 어릴 때부터 일리아와 매년 스케이팅 캠프에서 만난 오드리가 친구란 이유도 있었고…,진심으로 정성껏 가르쳐주셨어.

사실 우리도 알아. 점프 기초는 어릴 때 잡힌 게 쉽게 안 바뀐다는 거. 로만과 타티아나도 그렇게 말했어. 기술은 결국 어릴 때 반복 훈련을 통해 몸에 익혀야 하는 거라고. “Muscle memory”를 강조 하셨지.

오드리의 재능을 인정하면서도 어려서 잘못 습득한 기술을 안타까와 하셨어.

그 얘기에 공감도 많이 됐고,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최선을 다 해 오드리를 서포트 해 주고자 했던 부모로써의 마음이었어.

오드리는 그 시즌 태미와 타티아나를 공동 코치로 두고 훈련했는데, 그랑프리 중국 대회는 타티아나를 코치로 동반, 출전하기도 했지.

정말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었던 오드리의 마지막 선택을 우리는 서포트하려 했던 거였어.

그렇게 2023년 중요 국제 경기들을 치루고 2024 내셔널 준비에 들어가고 있을 때였어.

오드리가 갑자기 어느날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엄마, 아빠 나… 페어 한번 해보고 싶어.”

나는 순간 말문이 막혔지. “뭐? 지금? 왜?”

근데 오드리 눈빛이 진지했어. 그날 이후로 우리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지.

2022 Kings Cup Internationals
2023 Cup of China
2023 CS Autumn Classic Internationals
2023 Cup of China GP with Tatiana Malinina
2023 스케이트 캐나다 GP SP

Comments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