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눈에 비친 오드리의 2022~2023 시즌 이야기 #12

2022~2023 시즌은 기쁘고 감사한 순간도 있었고, 아쉬움과 고민도 함께했던 그런 시즌. 돌아보면 이 시즌은 오드리가 싱글 피겨 선수로서 고민이 많았던 때였어. 오드리는 노비스 시절 이미 3Lz+3T를 뛰었었고 점프 구성도 탑 선수들과 나란히 했지만 잘못 배운 기초를 고치는데 시간을 많이 빼앗기면서 시니어 2년차 되던 해 부터 해드 코치가 컴비네이션 점프를 3T+3T로 낮췄어. 이유는 오드리가 토우룹 점프를 잘 뛰었고 이런 구성으로 오히려 가산점을 받자는 거였어. 구성을 낮춘다는 건 좀 속상한 일이었지만 코치의 의견이 맞는 이야기 였고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점점 3Lz+3T랑은 거리가 멀어지게 되더라고. 김연아 선수가 멋지게 뛰던 점프라 많은 선수들 특히 한인 선수들은 이 컴비네이션 점프를 좋아해!

그 해 쇼트 프로그램은 탱고 오페라 “María de Buenos Aires” 중 “Yo Soy Maria”라는 곡으로 안무는 Pasquale Camerlengo가 해주셨고, 오드리는 그동안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당당하고 강한 여성의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고자 했어. 음악은 항상 남편이 많이 골라주는 편이었는데 시니어로 올라가면서는 코치의 의견도 많이 더 해졌지. 프리 프로그램 은 쇼트 안무가가 같이 Tosca로 짜주셨는데 크랜베리 경기 이후 어떤 저지가 음악이 너무 오드리에게 무겁다는 의견을 내는 바람에 다시 드류 미킨스가 “The Offering”, “The Giving” , “Heroes”라는 마이클 W. Smith의 세 곡을 믹스해 프리 프로그램을 만들었어. Team USA 선수들은 자주 피드백을 미국안의 국제심판으로부터 받아. 각 미국안에 큰 경기나 챔프캠프 또는 중요한 국제 경기에 앞서서 심판들이 선수들이 훈련하는 링크를 방문해서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봐주고 피드백을 주기도 해. “Tosca”는 너무나 오드리가 해 보고 싶었던 곡이었지만 이 시즌 한 번의 경기로 더 이상 사용할수 없었지.

하지만 “The offering , The Giving 과 Heroes” 이 세 곡들은 오드리가 평소에 좋아하는 CCM 아티스트이자 작곡가, 피아니스트였던 Michael W.Smith 곡들이어서 프리 프로그램으로 쓸수 있는 것은 큰 의미가 되기도 했어.

오드리는 이 시즌에 Cranberry Cup: 1위, CS U.S. Classic: 4위, Grand Prix de France 🇫🇷: 5위, NHK Trophy 🇯🇵: 4위를 하면서 국제 assignments 를 마쳤어 .

프랑스랑 일본 그랑프리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무대 위에서 오드리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지.

2023년 1월 전 미 내셔널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어.

쇼트는 클린이었지만 점프에서 언더 판정을 받았고,

언더가 어면한 다른 몇몇의 선수들은 클린을 받기도 해서 판정에 대한 말들이 많았지.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서인지,

프리에서는 아이가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표정에서도 기쁨 없이 그늘만 보여서 경기를 지켜보는 나는 마음이 아팠어.

그 다음 시즌인 2023–2024까지 오드리는 싱글 선수로 계속 도전했고 그동안 해 온 성적을 바탕으로 그랑프리도 출전할수 있었지만

나는 속으로 생각했어.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때가 온 게 아닐까.’

대학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이제는 피겨를 벗어난 미래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지. 그래도 다시 돌아보면, 그 어떤 순간보다 열심히 했던 걸 엄마인 나는 다 알고 있어.

그래서 난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이랗게 말해주고 싶어.

“우리 딸, 정말 잘해왔어. 엄마는 늘 그렇게 기억해.”

2022 Cranberry Cup Internationals 의상이 준비 안되서 예전 의상을 입고 나간 시즌 첫 대회 (Tosca 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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