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원래 뉴욕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쪽 바닷가 근처에 살았어. 그러다 큰애가 캘리포니아 레이크우드 링크에서 훈련하게 되면서, 나랑 큰애는 켈리포티아 오렌지 카운티 싸이프레스에서 따로 지냈고 남편이랑 친정 부모님이 작은 딸을 돌봐주셨어.
그 시기가 진짜 많이 힘들었어. 아직 초등학생이었던 작은 애가 매일 저녁 페이스타임으로 나랑 통화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하더라. 큰 애가 피겨를 하면서 우리 가족의 생활은 자연스럽게 큰 애 훈련과 스케줄 중심으로 흘러갔지.
사실 처음엔 그냥 재미 삼아 그룹 레슨으로 시작했는데, 아이가 재능 있다는 말에 여름엔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리는 피겨 캠프까지 따라가게 됐어. 그 캠프에서 한 연세 있으신 코치님이 우리 아이를 유심히 보더니, 몸도 잘 쓰고 정말 재능 있다고 칭찬해 주셨어.
그분이 누구셨냐면… 알고 보니 미셸 콴의 스핀 닥터로 불리던 에블린 크레이머 선생님이셨더라고.
그 말을 듣고 ‘와, 우리 애가 진짜 재능이 있구나’ 처음으로 느낀거지.
뉴저지 아이스 하우스:
좀 더 제대로 피겨를 배우게 하려고 뉴저지 아이스하우스에서 새로운 코치를 찾았어. 매일 한 시간 반 넘게 운전해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결국 1년 정도는 뉴저지에 아파트를 얻어서 거기서 학교도 다니게 했었지.
롱아일랜드에서 뉴저지까지는 진짜 거리도 멀고, 교통도 만만치 않았거든.
그렇게 훈련하면서 9살에 처음 쥬비나일 내셔널에 나갔어. 클린했는데도 9등이었어. 실력도 있었지만, 워낙 어린 편이라 그런가 싶더라. 그때 상위권 애들은 보통 12~13살이었고, 아나벨 모르조프도 그 그룹에 있었어. 모르조프 코치 딸이었는데, 우리랑 같은 링크에서 탔지.
지금은 아이스댄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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